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이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영정사진을 찍으시더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할머니와 그들 사이에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며 한국인의 눈물겨운 역사를 쓴 책이다.
합심해서 송장처럼 쓰려졌던 벼를
모두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그러면 생명이 끊어져 가던 벼가
살아나겠지요.
다시 살아난 벼 이삭은
더 많은 쌀 알갱이를 품어 키워 낼 것입니다.
그 쌀 알갱이들은 따뜻한 밥 한그릇이 되어
지치고 배고픈 누구간의 생명을
지탱해 줄 것입니다.
그렇게 모두들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p.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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