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9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에서 복지관의 이름이 엔딩크레딧에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4일(금),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 행사가 열리는 남포동 부산극장에서 복지관 이용자가 만든 영화의 첫 상영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부터 영화의 전당과 함께하는 장애인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의 소중한 결과물인 ‘나의 또 다른 세상’이 커뮤니티 비프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공식적인 첫 상영 기회를 가졌습니다.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편집과정까지 연출을 맡은 ‘김소영’ 감독님과 주연배우 ‘이민정’, 그리고 영화 프로그램 곳곳에서 역할하며 영화의 인물로도 출연한 ‘박병현’, ‘조민균’, ‘김은혜’, ‘성희철’ 이용자까지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대중들에게 ‘나의 또 다른 세상’을 선보였습니다.
영화와 함께 메이킹 필름이 상영된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고 그 현장을 카메라로 생생히 담아왔습니다! 다 같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관객과의 대화 잘 보셨나요?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탄생한 영화 '나의 또 다른 세상'이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연중 진행되는 아빠의 자격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1박 2일 여행활동 ‘동행’ 캠프가 지난 10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남해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빠들의 손을 맞잡고 온 아이들 모두 여행의 기대와 설렘으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활동지인 남해 동대만 갯벌체험장에서 아빠와 아이들 모두 체험 선생님의 말대로 눈을 크게 뜨고 꼬막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발이 푹푹 빠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체험을 마쳤습니다.
숙소에서는 바비큐로 저녁 식사를 하며 맛있는 추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기분 좋은 가을바람이 솔솔 불던 10월 6일(일), '울산환희목장'으로 멘티 멘토가 함께하는 문화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송아지 먹이주기, 청보리밭에서 직접 딴 청보리로 젖소에게 먹이주기, 스트링치즈, 피자만들기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목장에서 기른 젖소에서 짜낸 우유로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듣고, 조원들과 함께 치즈, 피자를 만들어보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직접 만든 맛있는 피자와 도시락을 먹은 뒤, 넓은 정원에서 함께 뛰어놀며 하나의 추억을 더 쌓아갑니다.^^
멘티, 멘토 뿐만 아니라 멘티의 부모님들도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는 시간이셨길 바라며, 앞으로도 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2일(토)~13일(일),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 제11회 구포나루축제에 다녀왔어요.
부산뇌병변복지관은 뇌성마비장애인 스포츠 '보치아' 체험 부스를 운영했답니다.
여기서 잠깐! 보치아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이 10번 연속으로 금메달을 딴 것처럼 보치아도 패럴림픽에서 10번 연속으로 금메달을 땄는데요.
경기 중계 채널이 많이 없어서 보치아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경기에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는 것도, 경기 방법도 어렵지 않아 요즘에는 남녀노소 즐기는 뉴스포츠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처음에는 '뭐하는 겁니꺼' 하고 오셨던 분들이 보치아를 직접해보시면서 '집중해서 하다보니 진땀이 나네, 재밌어요, 줄서서 또 해도 돼요?' 라는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가족, 친구단위로, 또 혼자 오셔서 처음 보는 상대와 경기를 했던 분들이 또 다시 찾아와 부스를 지켜보는 모두가 선수, 심판이 되어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는데요.
보치아 체험부스를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하는 마음들로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빨간공과 파란공을 던지는 경기 장면(보치아)을 보신다면 구포나루축제에서의 보치아 경험을 떠올리며 조금 더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보치아 안내지는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지원으로 제작했습니다.
고소한 팝콘향으로 맞이하는 제 11회 문화행사 감성과 소통이 지난 10월 19일(토), 오후 복지관 앞마당에서 펼쳐졌습니다. 한껏 펼쳐진 축제의 장을 즐기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축제의 시작과 동시에 찾아주셨습니다.
축제의 장을 위해 찾아온 키다리 삐에로의 풍선아트와 제기차기 이벤트로 즐거움을 선사했고 북부산농협부녀회의 수고로움으로 차려진 먹거리 마당에서는 부추전을 포함한 많은 먹거리들이 축제를 찾아온 이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AI 체험, 바람떡, 나만의 머그컵, 감정향수 만들기, 건강관리 등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과 즐길거리가 축제의 관객에서 새로움을 선사했습니다. 만들어진 기념품을 꼬욱 쥔 관객의 모습에서 이날의 행사에서 펼쳐진 즐거움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입니다.
체험마당이 종료되고 공연마당이 펼쳐질 즈음 궂은 날씨가 비와 바람을 몰고 왔지만 남은 관객 모두 정성껏 준비한 이용자들의 난타, 플래시몹, 무용공연을 응원해주었고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앙상블의 공연과 마술사의 놀라운 퍼포먼스까지 즐겁게 환호해주셨습니다.
준비한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지역 주민분들과 이용자, 보호자 너나 할 것 없이 어울리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뇌병변복지관의 문화행사는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로 여러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복지관을 방문하여 복지관 이용장애인의 구강건강을 책임져주시는 김권수 원장님께서 이번달에는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구강검진을 해주셨습니다.
10년 가까이 치과는 커녕 단순 외출도 어려워서 하지 못하고 계신 와상뇌성마비 장애인 두분을 만나 뵈었는데요.
너무 오랜만에 보는 의사선생님을 보고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셨지만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주시는 모습에 검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글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무불소영유아용 치약을 쓰고 계신 분께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영유아용 치약보다는 어린이 치약이 도움이 된다는 팁을 주셨어요.
평소 치과 방문치료가 많이 힘드셨던 중증장애인 가정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신 김권수 원장님, 다음달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운영지원사업으로 북구교육지원과와 다온테라피에서 지원해주셔서 오랜만에 부부팀이 모였습니다.
6년이나 진행했던 장애인 부부프로그램 이후 몇 년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했던 장애인 부부팀은 날짜와 시간, 장소의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습니다~
건강문제로 참여하지 못한 한 부부 외에는 3쌍의 부부가 단한번의 결석없이 4회기를 모두 참여하며 싱잉볼의 매력에 풍덩 빠졌어요.
'4회기가 너무 짧다, 더 진행하면 좋겠다, 장애인 가족에게 이렇게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는 다양한 소감을 남기고, 내년에도 또 할 수 있길 기도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10월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7인제 뇌성마비 축구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부산 오뚜기FC 선수 12명 모두 땀흘려 대회를 준비하였고, 최고의 기량과 실력을 뽐내며 3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특히나 결승에서는 실업팀 선수들로 구성된 서울팀을 5:1로 따돌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하였습니다.
선수들 모두 즐기면서 경기를 하였고, 한팀으로 똘똘 뭉치며 축구단의 응집력과 결속력이 더욱 돋보이는 대회였습니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고 힘을 보태준 모두에게 선수들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내년에는 부산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부산 오뚜기FC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