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뇌병변복지관 소식

1. 특수학급 여름방학 계절학교

7월 29일(월) ~ 8월 9일(금) 2주간 부산광역시 교육청 지원사업으로 특수학급 여름방학 계절학교 ‘K-POP댄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혹시 가수 ‘여자아이들’의 노래 ‘클락션’을 아시나요? 통통 튀고 여름에 잘 어울리는 인기 노래인데요~ 2주 동안 매일 3시간씩 나와 피나는 연습을 하고, 지난 8월 9일(금) 복지관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날의 호응과 열기, 학생들의 멋진 춤선.. 잊지 못할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하나의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선 많은 준비를 합니다.
마음 모아 곡 선정하기, 그룹명과 인사법 정하기, 춤 익히기, 팀원의 동선 외우기, 영상 촬영하기, 공연복 정하기, 리허설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친구가 춤을 어려워할 땐 먼저 다가가 가르쳐 주고, 힘들어도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 하나의 팀으로 끈끈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문적으로 춤을 배우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를 서 본 기억으로, 춤에 대한 열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댄서로 만나요~ 화이팅!!!

2. 꿈만 같은 “레디 ~ 액션”

부산 영화의전당 유네스코영화창의도시부산(이하 창의도시부산)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장애인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에 부산뇌병변복지관이 참여했다.

부산뇌병변복지관은 지난 4월 장애인의날 행사에 영화의전당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신청했던 것을 계기로 창의도시부산과 인연을 맺었다. 이주은 관장은 “그동안 짧은 영상을 많이 만들어봤지만 캠페인성이 강하고 일회성에 그쳤다. 영화 제작에 참여해보기는 처음인데 먼저 제안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실제 완성본도 잘 나온 것 같아 그저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나의 또 다른 세상‘은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민정씨)이 엄마 몰래 혼자 외출하면서 겪는 일들을 잔잔히 담았다. 김소영 감독은 “장애인도 혼자 외출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창의도시부산 전인룡 차장은 ”장애인의 처우 실태 등을 고발하는 캠페인 같은 영화가 아니고, 장애, 비장애 관계없이 영화 자체로 접근한 작품을 제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영 차장은 “사전제작 회의만 12차례였다. 무더위에 지칠 법도 한데 강행군에도 (감독과 배우들이) 열정을 보여줘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 단편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첫 공개된다.

3. 학교적응프로그램

예비학교

여름이 시작되던 7월 6일(토)부터 부산지역 장애아동 초등학교 입학 전 학교적응 프로그램 '예비학교'를 실시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5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올해 7월~내년 2월까지 15회기 진행합니다.

장애아동은 새로운 장소에 대한 두려움과 또래 관계, 규칙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에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사업이고 이제 4년차가 되었습니다.
두 달 동안 예비학교에서 수업시간과 쉬는시간 구분하기, 실내화를 갈아신고 책가방 걸기, 수업 지시 따르기 등의 학교생활을 경험했습니다.

이제 가을이 시작되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내년이 찾아올텐데요! 예비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천천히 학교에 적응하기를 바랍니다 :-)

부모교육

지난 7월~8월까지 4회에 걸쳐 2024년도 예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9명의 아동 보호자를 대상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원서를 작성하는 시기가 다가오기에 학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부모교육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7월 13일(토) 특수학교, 7월 16일(화) 선배부모, 8월 3일(토) 일반학교 특수학급, 8월 10일(토) 일반학교 일반학급을 주제로 교사를 초빙하여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였습니다.

어머니 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함께 교육에 참여하여 진학에 대해 더욱 깊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앞으로 계속될 예비학교 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보호자분들을 응원합니다!

※ 부산지역 장애아동 초등학교 입학 전 학교적응 프로그램은 KRX 한국거래소 국민행복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4. 그림책과 함께하는 책놀이

8월 매주 화요일 오전, 4회기 진행한 독서문화프로그램 <그림책과 함께하는 책놀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매회기 진행한 시노래, 옛이야기, 큰그림책, 빛그림책, 독후활동에 함께한 어린이 친구들 재미있었나요?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즐거운 그림책놀이, 게임을 하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매회기 재밌는 책놀이를 이끌어주신 찰방찰방공연단 강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사업은 금곡도서관 연계 공모사업으로 진행했습니다.

5. 꿈너머꿈 프로젝트

8월 27일(화), 뇌병변 아이들에게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13년전 “아이와 함께 가족 사진 촬영할 사진관이 없다”는 뇌병변장애아동 엄마의 말에 바라봄 사진관을 만들었던 나종민 대표. 

외국 사진 작가가 장애 아이의 꿈을 사진으로 이루어주었다는 기사를 읽고 꼭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10년 이상 가숨 속 묻어 두었던 꿈이 현실이 되자, 아이들은 꽃 길을 걷고, 바다 속을 헤엄치고, 하늘을 날았습니다. 

소품 준비부터 사진 촬영 장비까지 세심하게 준비된 현장!웃음과 감동으로 탄생된 사진 작품은 액자에 소중히 넣어 전해드렸습니다. 

11월에 진행될 2탄도 기대해주세요~

-프로젝트팀 : 바라봄 사진관 대표 나종민, 작가 이지영,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조진희, 한명화, 이윤미-